[손석희의 앵커브리핑]"더 질문 없습니까?" (feat 기자의 자격)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더 질문 없습니까?" (feat 기자의 자격)

 

 

저는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뉴스룸은 꼭 챙겨봅니다

미처 보지 못했을때는 유튜브로 다시보고는 합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촌철살인으로 마음에 콕 박히게

하는것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였던

 

손석희 아나운서의 앵커브리핑을 소개합니다

 

[2018년 1. 10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2018. 1. 10.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더 질문 없습니까?"

 


"후보자 타이틀을 벗으면 여러분 앞에 나설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질문 없으십니까?"
- 서훈 당시 국정원장 후보자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초기 서훈 국정원장은

후보자로 임명된 이후에 기자들을 만나서 질문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장이 되면 답해줄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을 테니

이참에 미리 답해주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더 해달라는 '읍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오늘 풍경이죠

 

"질문하실 분 손들어주세요"

 

기자들은 너도 나도 손을 들었습니다

양손을 번쩍든 기자도 있었고 인형을 들어 시선을

모은 기자도 있었습니다

 

 

 

 

지켜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생각들을 했을것 입니다

누군가는 공손하게 손을 모은 기자들이

수첩에 내용을 받아적었던

작년 이맘때 그 신년 기자 간담회를 떠올리면서

달라진 세상을 실감했을테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나 당찬 기자들이 왜 그동안은 질문하지 않았는가..?

긴 시간 침묵했던 언론들을 향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어볼 기회조차 있지 않았던 시대

물어도 답하지 않았던 시대

 

 

 

아직 박근혜 정부 시절일때에

 박원호 서울대교수는

칼럼에서 이렇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대신

 

그러한 자격이 주어지는 조건은

 

딱 하나

 

 

 

 

 

 

 

문재인 정부로 대통령이 바뀐후에

백일국민보고 / 신년기자회견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묻고 답하는걸 보면서

이렇게도 할수 있던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편히 기사를 쓰고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악플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을 건넨 모 기자

 

 

이 분도 뉴스를 보셨을까 ..?

느끼는게 많은 브리핑이었다


☑️ 관련 글